중국 2023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8.2% 전망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추격이 매섭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주춤 거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소비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중국의 반도체 사업이 당초 예상만큼 고속성장을 이루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포함하는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가 미중 무역 전쟁이라는 벽에 부딪혀 있는 실정이다. 올해 새로 가동에 들어가는 300mm 웨이퍼 팹 9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5곳은 중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발 과잉공급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 전략을 통해 과거 양적인 측면에서 제조 강대국이었다면 앞으로는 혁신역량을 키워 질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뚜렷해 보인다. 그럼에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포함하는 중국 제조 2025 프로젝트가 미중 무역 전쟁 속에 주춤거리고 있어 당분간 중국 반도체 사업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이 2023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도 8.2%에 그치고 있다.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중국에서 설비 가동이 집중 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 판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웨이퍼 생산라인을 두배로 증가시켰지만 중국 반도체가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빗나갈 공산이 크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좀처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새로 가동에 들어가는 300mm 웨이퍼 팹 9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5곳은 중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발 과잉공급 우려는 현실화 될 여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당초 예상만큼 빠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생산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시장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는 메모리 사업에 강점이 있고 비메모리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도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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