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전시관 운영하고, 갤럭시 S10과 V50 씽큐 알리기 나서

(위부터)지난주 초 코엑스 밀레니엄플라자에 들어선 V50 씽큐 홍보 부스와 지난해 5월 같은 장소에 들어선 G7홍보 부스.
(위부터)지난주 초 코엑스 밀레니엄플라자에 들어선 V50 씽큐 홍보 부스와 지난해 5월 같은 장소에 들어선 G7홍보 부스.
(위부터)지난주 초 코엑스 밀레니엄플라자에 들어선 V50 씽큐 홍보 부스와 지난해 5월 같은 장소에 들어선 G7홍보 부스.

[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이수진 기자] “V50 씽큐로 가상 현실을 체험해 보세요.” <LG전자>

“갤럭시 S10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

지난 주말 찾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들린 말이다.

이곳 코에스에는 신세계 스타필드 코엑스점과 코엑스 전시장과 컨퍼런스룸, 각종 상가와 식당가,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빌딩, 아셈타워,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호텔 3곳 등이 각각 자리하고 있어, 하루 유동인구만 20만명이 넘는다.

유동 인구 층도 20대부터 60대, 국적인과 외국인, 연인과 친구, 가족 등 다양해 국내외 업체들이 마케팅 장소로 코엑스를 자주 활용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내려 코엑스로 이어지는 통로에 있는 코엑스 밀레니엄플라자(옛 코엑스 광장)에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동으로 지난주 초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내달 22일 선보일 5G(세대) 폰, ‘LG V50 씽큐’를 알리기 위해서 이다.

한 30대 남성이 LG전자 부스에서 5G를 통한 가상 형실을 체험하고 있다.
한 30대 남성이 LG전자 부스에서 5G를 통한 가상 형실을 체험하고 있다.

이번 홍보 부스는 지난해 G7시리즈 출시 당시 마련한 홍보 부스보다 규모가 2배 정도로 커졌다. 제품 전시를 비롯해 5G를 통한 가상현실 체험 등의 공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LG전자와 유플러스는 이곳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듀얼스크린 등을 설치했다.

기자가 직접 ‘LG V50 씽큐’를 살폈다.

우선 V50 씽큐 5G의 최대 특징인 탈착식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덮개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LG 듀얼 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V50 씽큐 5G 화면은 오른쪽에 각각 위치하게 돼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V50 씽큐’에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이다.

V50 씽큐의 듀얼 디스플레이를 닫으면 기존 스마트폰보다 2배가량 두꺼워진다. 두께는 대략 23.8㎜, 무게는 314그램이다. 잡는 그립감은 아이폰보다 단단하다.

2년 전 개관한 이후 코엑스 명소가 된 별마당 도서관.
2년 전 개관한 이후 코엑스 명소가 된 별마당 도서관.

이어 가상현실(VR) 체험관.

가상으로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캐릭터가 아닌 자신이 실제로 움직이고 긴장감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LG 유플러스 스튜디오에서는 듀얼 스크린 골프, 야구 게임과 웹툰 만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야구 게임은 대여섯 대의 카메라를 통해 실제 야구장에 있는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다.

기자가 직접 수중체험을 했다. 헤드셋을 착용한 다음 수중체험을 선택해 물고기도 만지고, 바다 속에서360도 돌면서 멋진 잠수 경험을 했다.

다만, 22일 LG전자가 출시 예정인 신작 스마트폰 G8을 경험할 수 없는 게 다소 아쉬웠다.

V50 씽큐를 뒤로하고 스타필드 코엑스 점으로 들어섰다.

입구에서 50여 미터를 걸어자가 코엑스와 스타필드가 2017년 5월 개관한 별마당 도서관이 눈에 들어왔다. 개관 이후 별마당 도석관은 이곳의 랜드마크로 자리했다.

한참을 걸어 전시장 출입구와 식당가를 지나자, 복합상영관인 메가박스 코엑스점이 나타났다.

(위부터)갤럭시 S10 팝업 전시장과 2년 전 철수한 갤럭시 상설 전시장.
(위부터)갤럭시 S10 팝업 전시장과 2년 전 철수한 갤럭시 상설 전시장.
(위부터)갤럭시 S10 팝업 전시장과 2년 전 철수한 갤럭시 상설 전시장.

메가박스 입구에는 삼성전자가 역시 자사의 신작 갤럭시 S10 홍보를 위한 팝업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종전 삼성전자는 이곳에 대규모 갤럭시 상설 홍보 부스를 운영했지만,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2년 전 철수했다.

팝업 전시장에서 만난 갤럭시 S10은 지문인식을 통해서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손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스크린 터치가 가능한 특징을 지녔다. 전작에서 사라진 지문인식 기능을 다시 적용한 것이다.

이곳에 상주하는 삼성전자 직원은 “갤럭시 S10으로 123도 각도로 별마당 도서관을 넓게 찍을 수 있으며 화질이 크게 개선됐다”며 “사진과 영상을 활용하고 영상촬영 한 것을 인스타그램에 바로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객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한 여성 고객이 갤럭시 S10을 체험하고 있다.
한 여성 고객이 갤럭시 S10을 체험하고 있다.

전시장에 만난 대학생 유 모씨(24, 여)는 “갤럭시 S10으로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고, 유튜브를 하면서 문자를 보낼 수 있어 맘에 든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다.

내달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10 5G가 없는 점이다. 아울러 팝업 전시관이 개관한 지 3주가 지났고, 이미 갤럭시 S10이 이달초 공식 출시돼 체험 고객이 드물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식 출시 전 같은 장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면서 “하반기에 애플 아이폰의 신작이 나오기 전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마케팅 전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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