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생명,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5개 회사가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3일 지난해부터 주요 자회사를 대상으로 내부 운용체계와 투자대상별 특성 등을 점검해 내부 규정과 프로레스를 정비하고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는 등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준비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나벤처스는 참여예정기관으로 등록을 신청했고 하나금융의 합작투자회사인 하나UBS자산운용도 올해 1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이 수탁자로서 고객 및 수익자의 이익을 위해 투자대상회사와의 대화, 의결권 행사, 주주제안 등의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자율규범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에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인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을 확정 발표한 이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통해 고객 자산의 수탁자로서 자산관리 업무를 보다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기관투자자로서 최근의 책임투자 이행활동의 확산추세에 따라 다양한 주주활동 추진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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