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로 세계시장 주도…차급이 다른 신차, 올해 경영정상화 원년
신형 208로 맞불작전…새파워트레인, 동급 최고수준 첨단기술 적용

[소비자경제신문 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와 프랑스 푸조가 7일 개막하는 스위스 제네바모터소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형 코란도와 신형 208을 선보이는 것이다.

우선 쌍용자동차는 26일 인천시 송도에서 출시와 시승식을 각각 가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를 전시해 수출 확대를 노린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는 26일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란도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한다.
쌍용차는 26일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란도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시한다.

지난 4년 간 35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1.6 디젤엔진을 탑재한 코란도는 2011년 선보인 코란도 C의 후속모델이다. 코란도는 2015년부터는 2.2 디젤엔진을 실고 달렸지만, 8년만에 완전 변경되면서 소형으로 변신했다.

다만, 코란도가 소형이지만 딥컨트롤 등 자율주행 2.5 수준을 구현했고, 대형 세단에나 실리는 ▲지능형 주행제어(IACC)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 ▲탑승객하차보조(EAF) 등 최첨단, 최고급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다.

여기에 코란도는 야외활동이 많은 운전자를 고려해 적재 공간을 동급최대인 551ℓ를 시현했으며, 7에어백 시스템으로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코란도가 국내 예약 판매 7일 동안 3000대가 계약됐다”면서 “이 여세를 몰아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출 확대를 통한 경영정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푸조는 7년만의 완전 변경모델인 신형 208로 맞선다. 208은 해치백 차체로 201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5만대가 판매됐다.

푸조는 7년만의 완전 변경모델인 신형 208로 맞선다. 208은 해치백 차체로 201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5만대가 판매됐다. (사진= 푸조)
푸조는 7년만의 완전 변경모델인 신형 208로 맞선다. 208은 해치백 차체로 201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75만대가 판매됐다. (사진= 푸조)

푸조의 신형 208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 등이 기본으로 실렸다.

208은 PSA(푸조시트로엥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CMP가 적용되면서 체중을 30㎏ 줄였다. 아울러 파워트레인의 최적화, 구름 저항 감소, 공기 역학적 효율성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 역시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형 208 트림에는 순수전기차 ‘신형 e-208’이 포함됐다. 신형 e-208은 5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0㎾, 최대 토크 2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e-208은 1회 완충으로 340㎞, 유럽 기준으로는 최대 450㎞를 달릴 수 있으며, e-208의 배터리는 가정용 소켓, 충전 케이블 등으로 5시간15분∼16시간, 급속충전은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이외에 신형 208은 가솔린과 디젤 모델도 갖췄다. 엔진은 100마력과 130마력의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2종과 100마력의 1.5 BlueHDi(디젤) 엔진이 각각 올라가고, 가솔린 엔진은 EAT8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신형 208의 첨단 안전편의 사양은 동급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정지기능이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와 차선 이탈 방지 ▲자동 비상 브레이크 ▲제한속도 인식과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 ▲액티브 블라인드 모니터링 ▲풀파크 어시스트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신형 208의 한국 출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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