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A앱별 자체 환율 수준 집중 검토 필요

[소비자경제신문=박소희 기자] 다국적 OTA앱(여행예약사이트)가 저장된 카드정보로 쉽게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국적 소비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OTA 원화 판매가격과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용 소비자의 15.2%가 피해 경험이 있고 피해처리도 지연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이같이 밝혔다.
연맹 측은 국내 접속 평균가격이 해외에 비해 더 비싼 경우 71%(22개/31개)에 달했고 국내가 해외 접속 평균가격보다 더 저렴한 경우는 29%(9개/31개)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화결제 시 OTA앱 자체환율과 원화 해외결제수수료를 적용해 소비자에게 불리한데도 소비자의 68.7%가 원화결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56.7%는 원화해외결제 수수료를 부담한 경험이 있고, 결제 전 통화를 변경하는 게 유리하다고 얀맹은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OTA앱 자체환율 책정기준이 불분명하고 소비자에게 정보제공도 하지 않고 있어 각 OTA앱별 자체 환율 수준이 합리적인지 국내 소비자 차별은 없는지 집중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은 OTA앱 5개에서 판매 중인 인기 상위 호텔상품 42개(7개국, 이중 31개 분석) 판매가격을 한국, 미국, 일본 등 6개국에서 각각 접속해 원화로 조사했다. 아울러 최근 3년 내 OTA앱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224명을 대상으로 인식도를 조사해 OTA별 설정현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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