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햄버거·SUBWAY·CJ제일제당 햇반 줄줄이 인상···생활물가 또다시 '비상'
맥도널드햄버거·SUBWAY·CJ제일제당 햇반 줄줄이 인상···생활물가 또다시 '비상'
대중요금 인상 이후 소비자 생활물가까지 상승 불안감 고조
  • 최빛나 기자
  • 승인 2019.02.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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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생산비 상승 등을 이유로 우려했던 식품·외식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새해 들어 인건비와 생산비, 대중요금 인상 이후 소비자물가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를 시작으로 밥상물가에 이어 외식물가까지 오르면서 일년 내내 가격 인상이 화두가 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소비자 생활물가 지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외식·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전반적으로 불안 심리 증폭시키고 있다.

우선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12일부터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 가격 인상을 예고 했다.

가격이 인상될  버거류는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다. 햄버거의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이다. 평균 인상률은 1.34%이고 가격이 조정된 제품의 평균 인상률은 2.41%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이 한 끼 식사로도 즐겨찾는 바게트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일부터 미트볼, 스테이크앤치즈, 터키베이컨아보카도 등 일부 샌드위치와 파티플래터, 더블업 토핑 메뉴 가격을 올린 것.

기본 사이즈 제품인 15㎝ 샌드위치의 경우 스테이크앤치즈와 터키베이컨아보카도를 6300원에서 6400원으로, 미트볼은 4900원에서 5100원으로 올리는 등 전체 20종 중 3종의 가격을 평균 2.4% 올렸다.

30㎝ 샌드위치 18종 가격은 200∼300원씩 평균 2.3% 올렸다. 30㎝ 샌드위치 5종이 15조각으로 나뉘어진 메뉴인 파티플래터와 메인 토핑을 정량보다 2배로 제공하는 더블업 토핑 가격까지 인상했다. 이렇게 바게트 샌드위치를 토핑핑까지 제대로 넣고 음료까지 포함하면 1만원을 훌쩍 넘긴다.

버거킹도 배달서비스 가격을 메뉴당 200원씩 올리는 것은 물론, 배달료까지 인상했다.

이처럼 외식업계가 담합이라도 한듯 가격 인상 했거나 이미 예고된 상황이다보니 식당이나 분식점 떡볶이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데다 식품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인 '햇반'을 비롯해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오는 21일부터 올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지난해 즉석밥과 어묵 등의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1년 만이다. 

햇반의 경우 쌀값 상승이 주된 인상 요인이으로 꼽힌다. 쌀 생산량이 감소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햅쌀 가격이 27.7% 오르고 지난 달에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높은 가격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이유로 햇반 210g 제품은 148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이밖에 어묵과 맛살도 수산물 가격 인상을 반영해 각각 평균 7.6%, 6.8%씩 올리기로 했다. 액젓과 장류, 다시다 등도 인상 대열에 포함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기후 탓으로 쌀과 식자재 등의 원가가 인상을 주요 요인으로 꼽지만 사실은 재료 가공비 등의 지속 상승으로 요인으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식뿐 아니라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재개되면서 설 이후에도 생활물가 인상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저임금 인상분이 새로 임금에 반영된 만큼 인건비 증가가 현실화되고 결국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생활 물가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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