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정체개 기자] 올해 영업 일수가 2일 정도 남은 가운데 국내외 제조업체들이 ‘세밑 마케팅’으로 실적 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는 올초 선보인 국내 유일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 렉스턴 스포츠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 출시 1년 맞아 내달 12일 춘천 소남이섬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에는 가족고객 60개팀(2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쌍용차는 겨울철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안전운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운전 방법 등을 전수한다.

행사 참석을 원하는 고객은 내달 2일까지 쌍용차 페이스북(facebook.com/SsangyongStory)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자동 응모된다. 이 회사는 같은 달 3일 추첨 결과를 발표한다.

쌍용차는 1～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52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925억원)보다 2.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607억원)과 분기순이익(-578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3.7%(212억원), 62.4%(222억원) 더 악화됐다.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푸조의 한국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은 내년 초 공식 선보일 스포츠 세단 신형 508 40대를 한정 판매에 나선다.

신형 508은 세련된 5도어 해치백 세단으로 거듭났으며, 기존 모델보다 전폭이 20㎜, 전장이 80㎜m 각각 확대되면서 공간 활용성이 개선됐으며, 전고는 60㎜ 축소해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민첩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일부 트림에는 상대적으로 편평비가 낮은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돼 차체에 고급감과 스포티함을 제공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신형 508의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은 5500만원 수준이다.

송승철 대표이사는 “신형 508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편의 사양을 두루 갖췄다”며 “일부 한국 고객에게 신형 508을 아시아 최초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조는 올해 1～11월 한국에서 모두 418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7% 급성장했지만, 24개 승용 수입차 업계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다. 이는 평년 10위권 성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올해 중반까지 전년 동기보다 두자리수 판매 성장세를 기록한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 역시 세밑 마케팅에 출사표를 던졌다.

레드페이스가 해맞이 산행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새해맞이 방한 상품전’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은 레드페이스의 재킷, 롱패딩, 팬츠 등 겨울신상품 의류를 최대 50%, 방한용품과 신발을 최대 20~5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레드페이스는 인기 연예인인 정우성 씨의 패딩으로도 불리는 ‘콘트라 튜브테크 구스벤치롱재킷’도 50%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등 올해 선보인 신상품을 착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유영선 대표는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다”며 “겨울 산은 사고 위험 이 많은 만큼 전문 브랜드의 방한장비를 갖춰야 따뜻하고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