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임선영 기자] 산업은행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출연연 연구성과 사업화를 위한 마중물을 지원한다.
산업은행,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간의 우수기술 사업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이 21일 체결 1주년을 맞는다.
과학기술 사업화에 대한 체계적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한 협약기관들은 지난 2017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산업은행은 지원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5년간 국가과학기술 기반 우수 벤처기업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출연연이 연구원 창업기업과 기술을 이전받은 우수 벤처기업을 추천, 산업은행은 추천받은 53개 기업을 대상으로 16회의 「KDB 넥스트라운드」 IR을 통해 투자자와의 접점을 제공했다.
그 결과 연말까지 드론, 인공지능, 디스플레이용 검사장비, 수소차 관련 기업 등 총 13개 정부출연연 및 대학 과학기술 기반 기업이 230억원의 산업은행 투자를 포함해 총 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할 전망이다.
또한, 산업은행은 협약기관들과 올해 5월 중국 선전 소재 칭화대학교 과학기술원, 선전창업밸리 등을 방문하여 산·학·연·금융 협력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기회를 만들고, 10월에는 출연연 기술이전·사업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창업 및 사업화 지원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 같은 체계적 사업화 협력을 통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과학기술 사업화 성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앞으로도 ‘창업활성화’를 위한 투자 IR 개최를 확대하고, 대학 기술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여「연구개발(R&D)-사업화의 선순환」생태계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벤처기업 육성 생태계 구축과 더불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부출연연 및 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국가과학기술 사업화의 든든한 조력자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산업 발굴 및 육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출연연의 연구성과가 시장에서 활용되고 기업의 혁신성장 및 고용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금융 지원이 필수적인 요소인 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공공기술 사업화가 실질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금융부분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