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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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박소희 기자] 자동차와 조선업계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21일 오전 근무조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근무조가 오후 10시 30분부터 각 2시간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논의 중인 '광주형 일자리'를 정부의 일방적 정책이자 자동차 산업 전반을 위기에 빠뜨리는 정책으로 규정하고 파업하기로 한 것.

이와 관련 광주형 일자리란 광주광역시가 현대차와 합작해 광주에 연간 10만 대 규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을 짓고, 기존 자동차 업계 평균 임금 절반 수준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정부와 여당이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 노조는 “이 정책이 울산과 창원 등 기존 자동차 근로자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노조도 부분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중 노조는 현재 교착 상태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할 것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의미로 파업에 동참한다.

한편 민주노총은 적폐 청산, 노조법 개정 쟁취, 사회 대개혁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21일 개최한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태화강역 광장에서 집회하고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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