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황금올리브치킨, 황금올리브속안심. (사진=소비자경제)
BBQ 황금올리브치킨, 황금올리브속안심.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장병훈 기자]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9년 만에 주요 치킨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하기로 하면서 치킨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BBQ는 19일터 대표 제품인 ‘황금 올리브’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만7500원에서 2000원을 올려 1만9500원으로 올렸다. ‘써프라이드’는 1만8900원에서 1000원 인상해 1만9900원이 된다. 

가맹점별로 자율적으로 받고 있는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당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부담은 2만 원 이 넘게 된 셈이다. 

BBQ는 치킨 가격 인상 요인으로 인건비와 임차료 등이 올라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치킨가격 인상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진 탓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앞서 BBQ는 지난해 5∼6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가 반대 여론과 공정위의 압박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윤학종 BBQ 대표가 지난달 31일 취임 9개월 만에 사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이성락 전 대표가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취임한 지 불과 3주 만에 사임한 바 있다.

이에 윤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은 최근 잇따른 경영 악재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BBQ는 지난 3월 인테리어비를 가맹점주에 떠넘기는 '갑질'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 원을 부과 받는 등,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BBQ 측은 윤 대표의 사임은 건강상의 이유이며, 가격 인상 등 경영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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