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아트·뷰티 등 업계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주목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소비자경제신문=박소희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도 게임부터 아트까지 업계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콜라보레이션은 바로 제주맥주와 배틀그라운드다. 제주지역에서만 판매되는 제주 펠롱 에일에 맥주에 배틀그라운드 속 게임 아이템과 상황을 적용한 제주 펠롱 에일 스페셜 에디션(330mL) 4종과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최고 등급인 그랜드 마스터 뱃지 디자인을 적용한 제주맥주 X 배틀그라운드 콜라보 샴페인 빅바틀(750mL)을 한정 출시했다.

해당 콜라보레이션 맥주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지스타(G-STAR 2018) 기간 동안 부산 해운대, 광안리, 서면 일대 6개 펍에서만 만날 수 있어 소장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24K 순금으로 맥주 라벨부터 케이스까지 장식된 그랜드 마스터 골드 에디션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기간 동안 배틀 그라운드 부스에 전시될 예정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파격적인 만남으로 맥주 마니아는 물론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제주맥주 외에도 타 산업 군과의 이색 콜라보로 마니아층의 이목을 끄는 콜라보가 있다. 

진라면 X 호안 미로 아트 콜라보가 그 대표적인 예다. 오뚜기는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대표 3대 거장 미술가인 호안 미로와 콜라보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호안 미로는 추상미술과 초현실주의를 결합해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 화가로 피카소, 달리와 함께 스페인 대표 3대 거장으로 꼽힌다. 

노랑, 빨강, 파랑 등의 원색을 사용해 밝고 율동적인 구성과 단순한 형식의 이미지가 특징이다. 진라면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호안 미로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새로운 패키지의 진라면 X 호안 미로 아트 콜라보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미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

이 외에도 식음료업계는 소비자에게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20대들의 SNS 인증샷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뷰티, 패션 업계와의 콜라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동화약품 활명수는 창립 121주년을 맞이해 게스코리아홀딩스와의 협업으로 만든 기념판 활명수, 일명 게스 활명수를 제작했다. 기존에 게스의 의류에 활명수 디자인을 적용했던 것에서 넘어서, 활명수에 게스 디자인을 적용해 출시한 것이다. 

청바지를 상징하는 데님을 병 라벨의 배경으로 활용했으며, 게스의 역삼각형 로고에 활명수 로고를 삽입하는 형태로 색다른 디자인을 만들었다. 활명수는 이 외에도 카카오프렌즈, 쇼미더머니 등 다방면의 브랜드 및 콘텐츠와 협업하며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삼양식품은 뷰티업계와의 콜라보를 통해 20대 영타깃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0대 20대에 인기있는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와 함께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불타는에디션 : 화끈한 꼴라보'를 출시했다. 커버 쿠션, 립 틴트, 블러셔, 립케어 스틱 등 5종의 시즌 한정판 제품에 불닭볶음면의 컵라면 용기와 봉지 라면 등을 패키지로 접목하는 것은 물론, 소스의 색상과 제형을 반영하거나 라면스프 모양의 용기에 화장품 액상 리필품을 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일상 소비재인 식음료 제품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종 산업간의 이색 콜라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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