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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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중국의 화웨이가 차세대 이동통신 5G 장비 보안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KT와 LG유플러스의 5G 장비업체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불거진 보안 논란을 불식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8일 '사이버 보안에 대한 화웨이의 입장'이란 제목의 배포 자료에서 "화웨이 제품과 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포춘(Fortune) 500대 기업 및 170여개 이상 국가의 고객과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받은 사안은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웨이는 선도적인 글로벌 ICT 솔루션 제공 업체로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해당 지역의 관련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고, 국제 사회에서 공포된 수출 규제 조치를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비 검증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 말 존 서포크 화웨이 글로벌사이버보안책임자(GSPO) 인터뷰를 인용해 "화웨이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보안 우려를 제기하면 상황에 맞게 조치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3년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LTE 장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보안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 보안 불똥 떨어진 화웨이

화웨이는 최근 캐나다, 뉴질랜드, 인도, 일본, 영국, 호주에서 불거진 입찰 참여 금지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사실과 다르다고 조목조목 해명했다.

인도 정부의 5G 시범사업에서 배제됐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 화웨이는 "9월 말 인도 정보통신부로부터 시범사업 정식 초청장을 받아 12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주에서는 화웨이의 5G 입찰 금지 이후 통신업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며 "호주의 5G 미래를 저해하는, 중요한 변화"라는 댄 로이드 보다폰 최고전략책임자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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