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김밥나라. (사진=소비자제보)
사당역 김밥나라. (사진=소비자제보)

[소비자경제신문=오아름 기자]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김밥나라 한 지점에서 장애인 고객에게 비하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있다.

4일 A씨가 소비자경제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역에 위치한 김밥나라에서 사장과 직원이 장애인 손님을 두고 계속 폭언을 하자, 제보자가 하지말라고 말리자 사장이 오히려 음식을 안판다며 제보자가 먹던 그릇을 던져서 깨트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장애인 손님과 보호자가 김밥 포장 문제로 가게 직원들과 다투고 나가자마자 여직원이 “성질이 저러니 병있는 사람을 낳아서 살지”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했다.

그러자 A씨가 여직원에게“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다”며 “그 분들 나갔으니 그만해달라”고 말했다.

그러하자 오히려 매장 직원은 A씨에게 역정을 내고, 삿대질을 하면서 장사하는 사람 마음이라고 가게 밖으로 나가라고 한 것.

어처구니 없는 건 그 매장 사장의 태도였다. 사장은 A씨에게 소리를 지르며, 음식을 팔지 않으니 당장 나가라면서 제보자가 먹던 음식 그릇을 주방으로 던져 깨트렸다.

매장을 나온 A씨는 무섭고 힘들어서 지인들에게 털어놓자 경찰서에 신고를 하라고 조언했다. 

지인들의 말대로 A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A씨의 제보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매장에 A씨가 없어 고소는 힘들지만 경찰관 본인이 사장에게 경고는 했다”고 말했다.

해당 경찰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사건의 경우는 경고와 동시에 마무리 된 사건”이라며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밥나라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매체에 나올만큼 큰 기업이 아니라서 홍보팀은 따로 없다”며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해들은 바가 없다. 알고있었다면 그 지점에 경고와 주의를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보자 제공)
(사진=제보자 제공)

한편, 이 매장은 지난 2016년에 음식에 벌레가 나오는 등 누리꾼들에게 최악의 매장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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