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MW 코리아)
(사진=BMW 코리아)

[소비자경제신문=박소희 기자] 화재사고로 논란이 된 BMW 차량에 대한 중고 거래가 감소한 데다가, 가격 마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일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SK엔카닷컴에 등록된 2015년식 BMW 520d 차량을 대상으로 시세와 판매대수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  

반면 벤츠 E-클래스와 아우디 A6의 판매대수나 구매 문의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 6월 마지막 주부터 4주의 기간과 화재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7월 넷째 주 이후 4주의 기간을 비교한 결과, BMW 520d의 전주 대비 가격 하락폭은 평소 0.3% 안팎이었으나 8월 이후에는 약 1%씩 떨어졌다. 

아울러 판매 비중(전체 등록대수 대비 판매대수)은 화재 사건 이후 약 20% 하락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구매 문의 건수도 약 400건에서 330건으로 1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 E-클래스는 같은 기간 판매 비중이 약 18% 늘었고, 매물 조회수도 24% 증가했다. 아우디 A6는 등록대수가 30%, 매물 조회수는 40% 증가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국토부의 BMW 운행중지 명령이 가시화하면서 시장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운행중지 명령 해제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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