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최민 기자] 4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초콜릿, 라면, 생수 등도 단속 대상이 됐다.

유통업계는 최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식품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일시적으로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집중 단속에 나섰다.

편의점·마트 등은 여름철 일시적으로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집중 단속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 1위 CU는 유제품 함량이 높은 초콜릿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31일 밝혔다. 중단된 상품은 킨더초콜릿 4입, 킨더초콜릿 미니 22입, 킨더초콜릿 맥시로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 중단된다. CU 측은 “상품 내 우유함량이 높아 열에 약하다”며 “쉽게 녹아 클레임이 발생했다”고 점주들에게 공지했다.

GS25는 폭염을 대비해 매장 밖에 나와있는 생수와 라면 단속에 나섰다. 직사광선이나 고온상태에서는 열이 가해져 라면도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라면 봉지에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라’고 써있을 정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폭염 때문에 생수, 라면 등 식품을 점포 외부에 진열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상황이다. 제품이 상하지 않더라도 페트병이나 비닐 등에 담긴 제품은 열이 가해지면 석유계화학물질이 나와 유해하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불시점검을 늘리고, 냉장고 온도를 더 낮췄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5도 이하 온도로 설정할 것을 진행했다. PB제조사가 판매현장을 방문해 불시에 위생관리를 확인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상하기 쉬운 음식을 단속하는 곳도 있다. 롯데쇼핑은 활어회, 초밥은 제조 후 판매시간을 7시간에서 5시간으로 축소했다. 조각수박은 냉장상태에서 4시간으로 판매 시간을 정했고, 양념게장,훈제연어 샐러드·샌드위치, 반찬꼬막 등은 8월 말까지 판매 중단한다.

일반적인 여름철과 달리 올해는 비가 많지 않아 장마 관련 주의사항보다는 폭염에 초점을 맞춘 편이다. 미니스톱에 따르면, 장마철에는 태풍 발생시 간판이나 현수막 관리상태 점검 , 장마로 인한 누수·침수시 대처방법, 정전시 주의사항 대처방법, 정전시 주의사항 대처 매뉴얼, 기기 온도관리 등이 경영주에게 전달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여름에도 식품안전 단속이 까다로운데 올해는 유독 폭염이 심해 평상시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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