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최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공색소 대신 천연색소를 활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는 미국, 유럽 등 식품 선진국에서 천연색소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천연색소 시장 규모가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식음료업계도 인공색소 대신 스피룰리나, 강황, 적비트 등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색소를 첨가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추세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슬레 블루 레모네이드’와 ‘네슬레 핑크 레모네이드’는 무인공색소, 무탄산, 무카페인으로 남녀노소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스틱 한 개에 비타민C 1일 권장 섭취량의 100%가 함유돼있다.
 
특히 네슬레 블루 레모네이드는 차세대 슈퍼푸드로 손꼽히는 스피룰리나를, 네슬레 핑크 레모네이드는 비트 뿌리에서 추출한 비트레드를 사용해 파란색과 분홍색을 냈다. 블루 레모네이드에 함유된 스피룰리나는 그동안 인공색소를 대체하기 어려웠던 파란색, 녹색을 낼 수 있어 천연색소로 각광받는 식품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네슬레 블루·핑크 레모네이드는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산뜻하고 예쁜 색감으로 시각적인 청량감을 더해 여름철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며 “특히 천연색소를 사용했다는 점이 식품 성분을 깐깐하게 따져보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슬로우는 10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강황의 커큐민을 활용한 ‘커큐민워터 스파클링’ 탄산수를 출시했다. 스파클링음료는 특성상 청량감을 위해 레몬 또는 라임 등의 맛을 첨가하는데 건강까지 고려해 커큐민 성분을 첨가했다.
 
일반적인 식용 타르색소가 아닌 커큐민 고유의 노란 천연색소를 사용해 시각적인 측면도 고려했으며 에슬로우가 독자 개발한 나노기술로 커큐민 성분을 수용화해 섭취시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글로벌 롤리팝 브랜드 츄파춥스와 컬래버레이션한 탄산음료인 ‘츄파춥스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딸기크림, 포도, 오렌지 총 3가지 맛의 츄파춥스 스파클링은 츄파춥스 특유의 색상을 내기 위해 식용 타르색소 대신 적양배추, 치자 등 천연색소를 사용해 츄파춥스 고유의 맛과 색을 구현했다.
 
동원F&B는 로브스터살을 맛살에 넣는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40여년간 지속된 '맛살은 게맛'이라는 고정관념을 깨 랍스터 맛살 제품인 '리얼랍스터 더킹'을 선보였다.
 
특히 토마토와 파프리카에서 얻은 천연 식물성 색소만을 사용하고 산화방지제, 보존료, 팽창제, 감미료, 코치닐색소 등의 5가지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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