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발견된 조조(曹操 155~220)의 무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인민대학의 위엔지시 부원장은 허난(河南)성 안양(安陽)현 안펑(安豊)향 시가오쉐(西高穴)에서 발굴됐다는 조조의 무덤은 증거가 부족해 진짜라 확증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위엔 부원장은 “직접적이고 유력한 증거도 없이 조조의 무덤을 진짜라 발표하는 것은 학술정신에 위배 된다”며 “이 날 (28일) 오전 10시 경 조조의 것으로 보이는 무덤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2시간 만에 조조의 무덤이 확실하다고 밝힌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라 말했다.
또한 “조조의 무덤으로 확신케 한 ‘위 무왕이 사용했던 창 (魏武王常所用格虎大戟)’이란 명문은 진위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문제의 무덤은 이미 여러 차례 도굴됐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누군가가 반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후 아들인 조비 (曹丕 187~226)로부터 위 무제로 추존된 조조는 임종 당시 도굴을 두려워 해 모두 72개의 가묘를 만들라는 유언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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