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오와소비자] SC제일은행이 150여명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스탠다드차타드의 북미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캘벌리(John Calverly), 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니콜라스 콴(Nicholas Kwan), 오석태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라는 주제로 2010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기업고객에게 세계 및 한국경제와 금융시장 현황에 대해 시의적절한 논의의 장을 열고 전문 이코노미스트의 경제전망 발표를 듣기 위한 이번 세미나는 SC제일은행의 기업금융에서 주최했다.

 

북미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캘벌리는 ‘변화하는 미국경제’라는 주제를 통해 “재고 반등, 재정 부양책 등의 호재가 사라지면서 올해 미국의 회복세는 약간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가계의 구조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 역시 내년 하반기로 내다봤으며 재정 적자 및 무역 적자의 축소라는 미국 경제의 장기적인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니콜라스 콴은 ‘아시아, 특히 중국의 부상’이라는 주제를 통해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 하에서 결국 경제 및 금융 중심은 동방, 특히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으며, 중국 등 몇몇 나라에서 인플레이션 및 자산 거품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아시아 각국의 과제는 선진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 축소 및 자국 내수 시장의 발전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SC제일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의 탄탄한 회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10년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점진적 회복, 정책 당국자들의 출구 전략에 대한 신중한 접근, 기업 및 소비 심리의 호조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리 인상 시점은 올 1분기 내,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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