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희원 기자] 삼성SDS는 17일(현지시각) 총 952만불(약 113억원) 규모의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인 메를링크 오픈식을 가졌다.

코스타리카 크라운 프라자 코로비치 호텔에서 열린 이 날 오픈식에는 라우라 친치야 코스타리카 대통령, 권태면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 에두아르도 도리얀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회장과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은 지난해 7월 착수해 지난 3월 포털, 사용자관리, 카탈로그 등 총 3개 시스템을 1차 오픈했다. 이번에 전자입찰, 보안, 전자계약, 전자지급, 전자문서 및 문서유통 등 총 9개 시스템을 최종 오픈해 오는 12월까지 운영지원을 한 후 코스타리카 전력통신공사에 이관할 예정이다.

이번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은 삼성SDS의 전자조달시스템 구축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조달시스템의 전 모듈을 해외에 최초로 구축해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조달청, 코스타리카 대사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삼성SDS의 우수한 기술력이 빚어낸 성공적인 민-관 협력 해외구축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정부 조달물품에 대한 입찰을 시스템화 함으로써 물품 조달에 대한 투명성 제고, 입찰 참여업체의 업무효율성 향상 등 기업 경쟁력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행사에서 코스타리카 라우라 친치야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부기관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하여 전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오픈을 위해 노력해준 한국 대사관, 조달청 등 정부기관과 삼성SDS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삼성SDS 고순동 부사장은 “전자조달 시스템은 코스타리카 조달행정 서비스의 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공공기간과 민간간 전자상거래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해 코스타리카의 공공행정 전산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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