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개 25대…벤츠 ‘월드프리미어’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동남권 최대 '부산국제모터쇼'가 오는 6일 오후 5시 미디어 초청행사인 갈라디너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가 총괄 주관하는 행사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인 관람은 8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9개국 170개의 완성차·부품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25대 안팎의 차량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월드 프리미어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제네시스, 기아자동차 등이 각각 아시아 프리미어 차량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6일 벡스코 컨벤션홀 2층 써밋홀에서 열리는 갈라디너 초청강연에는 국내외 언론과 관계자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자동차 산업의 핵심이슈로 부각된 자율주행기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BMW 코리아 마틴 슈토이렌탈러 이사가 '자율 주행 기술 및 전기차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로, 현대자동차그룹 류남규 이사가 '자율주행상용화를 위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갖는다.
BMW그룹은 지난 몇 년 간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2006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BMW 3시리즈가 서킷을 운전자의 조작없이 스스로 완주했으며, 2011년에는 자동주행 프로토 타입 모델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자동화 프로토 타입 모델이 라스베가스 스피드웨이 주변에서 최초로 주행을 성공했고, 2016년부터 인텔과 모빌아이와의 협력을 진행하며 'i넥스트(iNext)'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BMW그룹은 '넘버원 넥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25종의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1년에는 BMW i 브랜드의 최신 기술을 집약시킨 BMW iNext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를 이용, 레벨4 자유주행 기술을 선보여 세계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평창까지 제2영동고속도로 구간 190km와 평창 시내 구간에서 성공적으로 자율주행을 마친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현재 자율주행 대상 구간 확대와 최적의 센서 구성 등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준비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를 비롯한 완성차·부품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를 공개하고,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6년에 이어 올해도 업계 최대 규모로 참가, 신차·양산차·콘셉트카 등 22대를 전시한다. 특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X2(미국명 팔리세이드)가 최초 공개되고, 콘셉트카 '르 필 루즈' 역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투싼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기아차 역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22대를 전시한다. 순수전기차인 니로 EV의 내부 다자인이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제네시스는 순수 전기 콘셉트카 '에센시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한국지엠은 이 자리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르노삼성은 최근 판매를 시작한 클리오를 전시해 신차 효과를 최대화하겠다는 각오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세계 최초로 공개할 신차(월드 프리미어)를 극비 보안 속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를 기반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의 미드 사이즈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더 뉴 GLC 350 e 4매틱'과 C클래스 PHEV 모델 '더 뉴 C 350 e'를 전시한다.
BMW는 BMW의 미래 비전을 담은 뉴 Z4 콘셉트를 공개하고, 뉴 i8 로드스터, 뉴 M5 퍼스트에디션 등을 전시한다. 미니는 최상급 퍼포먼스 모델인 JCW컨트리맨 등을 전시한다.
아우디코리아는 A8, Q5, Q2, TT RS 쿠페와 콘셉트카 3종을 비롯해 11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인 A8은 레벨3 수준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 양산 모델이다.
이번 부산모터쇼에서는 완성차 전시 외에도 벡스코 제2전시장(신관) 3층에서 캠핑카 쇼,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 퍼스널모빌리티전시회, 자동차생활관, RC카레이싱챔피언십, 오토디자인어워드수상작 전시 등 관람객의 다양한 취향에 맞춘 풍성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진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후 6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