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경찰청, 먼저 통과시키는 신호체계 개발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정부가 구급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우선 통과시키는 ‘교통신호시스템’을 전국에 보급하기로 하고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9일 경기 의왕시에서 시범운영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 시스템’을 전국에 확대도입하기 위해 알고리즘 등 표준규격 개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긴급차량·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차, 소방차, 버스 등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진입할 때 그 신호를 미리 감지해 우선 통과하도록 제어하는 신호체계다. 

개발 대상은 △신호운영 알고리즘 △통합단말기 및 신호제어장치의 표준기술 규격안 등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의왕시 5개소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결과, 긴급차량 통행시간이 평균 45.6%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 시스템은 화재를 비롯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급차량이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경찰청과 자율주행 기반 구축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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