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휠라가 1조5000억 원 규모의 세계 1위 골프용품 브랜드 아쿠쉬네트 인수로 가파른 성장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741.1% 급증한 21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161.6% 증가한 2조5303억원, 당기순이익은 64% 감소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휠라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성장한 이유는 2011년 인수한 아쿠쉬네트홀딩스 매출이 지난해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돼서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아쿠쉬네트를 뉴욕주식거래소에 상장, 이후 지분 20%를 추가로 매입해 지배주주로 올라섰다.
 
아쿠쉬네트는 Δ타이틀리스트 골프볼 Δ풋조이 골프화 Δ스카티 카메론 퍼터 등을 생산•판매하는 세계 1위 골프용품 회사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과 풋조이 골프화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50%를 넘는다.
 
또한 아쿠쉬네트의 타이틀리스트 골프클럽 신제품 효과로 매출액이 약 10% 가까이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우리나라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휠라 운동복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컬링 국가대표팀을 후원한 휠라의 탁월한 선택이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함께 휠라코리아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해까지 저조했던 휠라는 브랜드 리뉴얼과 마케팅 전략 변경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이에 회복세를 이어가며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앞으로 국내 패션 시장에서 휠라는 연간 100억 원 이상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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