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 걸리는 한랭질환 피부보호 꿀팁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한파로 체감온도 영하 최대 28도를 떨어진 날씨에다 미세먼지까지 엄동설한에 노출된 피부는 바짝바짝 마르고 생기를 유지하기 어렵다.

<소비자경제>는 한파와 미세먼지로 인해 생기는 피부 병들을 알아보고 집에서 간단하게 이를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몇가지를 살펴봤다. 

◇ 한판 때문에 생기는 한랭 피부질환 관리

한파로 동상, 동창 등 한랭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동상은 말 그대로 피부조직이 어는 질환이고, 동창은 차가운 기온으로 생기는 염증반응을 의미한다. 특히 옷으로 가리기 힘든 귀, 코, 얼굴 등 외부에 노출된 곳은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조직이 손상돼 물집이나 염증, 통증,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이때는 마스크나 귀마개를 꼭 하는 것이 좋고 빨개진 부분에는 보습 크림을 주기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볼과 귀가 춥다고 자주 장시간 핫 팩을 데고 있으면 오히려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자.

또 바람과 낮은 온도로 인해 발생되는 피부 건선이 심해진다면 피부 화장이 들뜨거나 각질이 일어나게 되고 심해지면 피부 조직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

이는 안에서 생활할 때 오랜 시간 틀어 놓는 히터나 온풍기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가급적 춥더라도 시간을 정해 놓고 키고 끄는 것이 좋다. 얇은 옷을 여러 장 겹쳐 입어 몸의 온도를 올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수족냉증이 심하다면 자기전 집을 나서기 전 족욕, 수욕을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이후 바세린을 바르고 장갑은 꼭 착용해야 한다. 수족냉증에는 커피보다 인삼, 계피, 생강 등 한방차가 좋다.

◇ 수분섭취의 중요성

한파로 인해 생기는 건조증을 가장 빠르게 완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물 많이 마시기다.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에 수분이 돌아 피부의 건선을 빠르게 막아 준다. 속의 수분을 채웠다면 밖의 수분도 관리하자. 수분감이 많은 미스트나 수분크림에 자신에게 맞는 오일 제품을 섞어 사용한다. 또 사무실이나 집에서 가습기를 꾸준히 틀어 놓는 것도 추천 한다.

◇ 바르는 것보다 중요한 세안

고현정, 송혜교 세안방법 등 한참 유행했던 세안 방법들 중 공통 적인 방법은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다.

초미세 먼지는 입자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피부 속까지 침투하거나 콧구멍, 귓구멍까지 들어간다. 이에 세안 전 코와 귀 청결을 위해 면봉으로 한번 훑어주고 이후 따뜻한 물로 적신 수건을 이용하거나 따뜻한 수증기를 이용해 모공을 열어 주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세안을 해준다.

이후 약산성 밸런스가 맞춰져 있는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가볍게 한번 물로 닦아 준 이후 알로에나 허브 성분이 들어가 있는 거품 세안 제품을 이용해 두 세번 미지근한 물로 세안해 주는 것이 좋다.

알로에나 허브 성분은 피부 층에 침투해 있는 미세먼지들을 씻겨 줄뿐만 아니라 향균력이 있어 균을 치료하는데 탁월하다. 강한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세안력이 좋은 제품은 추천하지 않는다. 세안 마지막에 쌀뜰물로 행구기, 식초 한방울 넣은 물로 행구기 등도 좋다.

◇ 1일 1팩 금지

건조해 졌다고 유행하는 1일 1팩을 하는 사람이 많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건선을 유발 할 수도 있고 시중에 파는 다양한 팩에 거진 들어가 있는 성분 중 페녹시에탄올은 피부의 노화와 재생을 막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팩을 한다면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추천하는 마사지는 미세먼지와 한파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를 위해 알로에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피부에 도포해 놓고 흡수시키는 것을 반복하면 좋다. 알로에는 민감해져 빨개진 홍조와 여드름 피부를 진정 해주는 것에 탁월하다.

△ 화장품도 다이어트 하자

건조하다고 토너, 아이크림, 수분크림, 에센스, 영양크림 등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건 오히려 피부가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건선유발,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화장품도 피부가 흡수 할 수 있는 양만 바르는 것이 좋다. 때에 따라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닦아 내는 용도의 토너와 에센스, 크림 3개 정도를 추천한다. 이 제품들을 손의 열기로 오랜시간 눌러줘 다 흡수 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일 사용이다. 건조해 많은 제품을 사용하기 보다 에센스, 크림에 오일 한 두 방울을 넣고 사용하면 적절한 보습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바디크림에도 마찬가지다.

허브 성분이 들어가 있는 천연오일을 사용한다면 청량감과 스트레스 완화라는 포인트를 더 얻어갈 수 있다. 이후 건조할 때 수시로 손의 열을 이용해 한 두 방울을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찝찝하고 귀찮다면 오일을 미스트에 넣고 수분과 유분이 섞일 수 있도록 흔들어 뿌려 주는 손 쉬운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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