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하이트진로가 소주 맥주에 이어 와인 사업까지 확대해 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수입 와인 브랜드와 와인사업부 인원을 40%이상 늘렸다.
FTA, 국내 맥주시장 정체 등 다양한 국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와인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21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이탈리아 ‘마체이’, 뉴질랜드 ‘머드하우스’, 아르헨티나 ‘나바로 코라아스’ 등 와인 브랜드 22개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가 취급하는 와인은 70개 브랜드, 400여 가지 종류로 늘었다.
2016년 말에 비해 브랜드는 40%, 와인 종류는 67% 증가했다.
와인사업 확대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파산 한 와인 수입 기업 길진에서 스페인 왕실 공식 와인으로 유명한 ‘마르케스 데 리스칼’을 포함해 ‘발비 소프라니’ ‘산타 헬레나’ 등 14개 브랜드를 지난해 가져왔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수입된 적 없던 이탈리아의 최고급 와인 ‘달 포르노 로마노’, 아르헨티나의 ‘나바로 코레아스’, 뉴질랜드 ‘머드 하우스’ 등으로 수입국도 다변화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와이너리 와인 발굴에도 힘쓴다. 신동와인 출신인 유태영 상무를 지난해 와인사업부 책임자로 영입했고, 길진에서도 영업•마케팅 담당자 일부가 합류했다. 와인사업부 인력은 40% 늘었다.
관계자는 "요즘 맥주 시장 성장이 정체된데다 주류시장의 소비자들은 다른 유통 패턴과 다르게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 이것이 와인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다"라며 "국내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다양한 나라의 와인을 발굴해 수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