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아이폰X에 대항하는 차기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내달 25일 언팩 행사를 통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갤럭시S9은 전작인 갤럭시S8, 갤럭시노트8과 마찬가지로 베젤(테두리)이 최소화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계획이다.
아울러, 후면 카메라는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고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 슬로-모’를 지원하는 등 카메라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AI 연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9(9810)이 탑재돼 3D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 아이폰X에 탑재돼 화재를 모은 ‘페이스ID’와의 기능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단, 빅스비의 업그레이드 버전 ‘빅스비 2.0’은 MWC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MWC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을 공개하는 대신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업그레이드한 2018년형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별도의 공개행사 없이 신제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형 V30는 기존 V30의 편의기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G7 대신 V30 플랫폼을 살린 라인업을 보강하기로 선택한 것은 카메라, 오디오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던 V30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어가고 사업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