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로그)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가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뷰티 시장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직장인 A씨(34) "우연히 편의점을 들렀는데 아이메이크업 제품이 있어서 놀랐다.  회사 근처에 화장품 가게가 없다 보니 자주 이용할 것 같다"

# 덕성여자대학교 학생 B씨(24) "올리브영 같은 곳만 화장품을 판매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학교 학생회관점에서 막상 색조화장품을 보니 신기한 제품도 있고 퀄리티도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다"

그간 오프라인 유통 시장은 식음료와 생활용품, 패션 등으로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트랜드의 변화와 수단의 발달이 온라인 시장으로 편입돼 체험, 현장을 위주로 하는 화장품이 오프라인 시장으로 뻗어나가면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헬스앤뷰티 스토어 위주로 형성됐던 화장품시장이 편의점과 대형슈퍼 등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유통채널 다변화로 편의점 3사는 전국 3만 6000여 개 매장을 바탕으로 앞다퉈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 발굴하고 판매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은 왓슨스코리아의 AS왓슨스 지분 50%를 사들여 단독 경영권을 확보한 후 편의점 GS25와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BSF 리테일의 CU는 일부 매장에 '홀리카홀리카' 브랜드 아이섀도,블러셔,팩트 등 색조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와 '에뛰드 미니케어' 시리즈도 론칭했다.

CU 덕성여대학생회관점은 '에뛰드 미니케어' 시리즈, 홀리카홀리카 '구데타마' 콜라보레이션, '카카오프렌즈 립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진열했다. 대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매장 내에 파우더 존도 설치했다. 브랜드 출시 이후 CU의 화장품 매출은 64.9% 증가했다.

CU는 한국콜마와 MOU를 맺고 스타트업 화장품 브랜드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GS25는 토니모리와 올인원 쿠션과 기초셋트 등을 보유한 '러비버디'를, 세븐일레븐은 비씨엘과 업무제약을 맺고 10대를 겨냥한 색조브랜드 '0720'과 로레알의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를 론칭했다.

GS25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015년 16.9%, 2016년 19.7%에서 지난해에 24.8% 성장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화장품 매출 신장률이 매년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편의점이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이 되는 것은 새로운 방식"이라며 "화장품 강대국 일본과 흡사해 지는 양상이다.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화장품 시장이 더욱 확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과 타깃 층을 동시에 잡을 수 있고 입소문을 통해 '잇템', '핫템'을 꾸준히 출시한다면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드릴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가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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