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평창 롱패딩, 허니 버터칩이 기업의 마케팅이 있었던 게 아니예요. 소비자들이 먼저 사서 입고, 먹어본 이후 블로그, SNS, 소셜커머스에 좋은 후기를 올려서 대박 난 케이스죠"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이처럼 평창 롱패딩은 롯데백화점이 내놓은 평창올림픽 기획상품으로 가성비로 입소문을 탔고, 2014년 해태제과도 허니버터칩을 출시한 이후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 모두 입소문을 타면서 품귀현상까지 빚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바이럴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홈쇼핑은 모바일 전용 생방송부터 소셜커머스를 이용, 마트는 마음을 울리는 동영상을 활용 등 바이럴 마케팅에 힘을 쏟는 중이다. 동영상은 상품을 직접 다뤄볼 수 있고 스토리까지 전달할 수 있어서 고객들에게 객관적인 시선을 제공한다.
유통기업가 유투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을 다루는 채널 등에서 BJ들과 뷰투버들을 대상으로 상품 시연과 광고를 하는 이유도 바이럴마케팅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몰에서 상품을 클릭하면 공식 페이스북으로 이동해 관련 동영상을 확인 할 수 있다. 고객들은 동영상을 시청 후 자유롭게 영상을 평가할 수 있다.
롯데마트가 ‘한우데이’를 앞두고 만든 ‘한참은 더 따뜻할 우리의 날들’이란 영상은 한 달 만에 550만뷰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에선 ‘좋아요’ 추천수 14만6000회, 공유 3만회를 찍었다.
티몬 슈퍼마트를 주제로 만든 첫 영상 ‘신선한 사랑’은 조회수 1000만 뷰를 넘겼다.
11번가는 지난해 11월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의 실시간 TV생방송을 모바일 11번가 앱에 연동, 고객이 방송을 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홈쇼핑 결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 시행 직후인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일까지 ‘모바일 홈쇼핑탭’을 이용한 고객 수는 론칭 전달 대비 약 12배 늘었고 거래액은 8배 이상 급증하는 효과를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유통 쪽에서 예전처럼 유명한 배우나 아이돌을 광고로 활용하는 등의 마케팅 방법은 줄이고 있는 추세다"라며 "일반인을 상대로 광고영상을 기획한다던가, 임팩트 있는 영상을 제작해 소셜커머스에 홍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게 요즘 마케팅 트랜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