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이서울포스트 캡쳐)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중국정부가 사드 문제로 닫아 걸었던 한국행 단체관광객 빗장은 풀었지만 이른바 '3불(不) 지침'은 완전히 해제하지 않고 있다.

4일 중국 현지 관광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여유국은 지난달 28일 대형 국영여행사와 민간여행사 등 10여 곳을 불러 내년 1월부터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여유국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도 크루즈 선박 취항 금지, 롯데호텔 및 롯데 면세점 이용 불허, 온라인 광고 불가 등 기존 '3불 지침'은 그대로 유지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외교 차관보 협의 등을 통해 "중국의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따른 양국 교류•협력 확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단체관광 정상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베이징 여유국이 부분적 해소로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산둥성은 아직도 한국행 단체관광에 이렇다 할 조치가 없는 상태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단체관광 중단 조처가 풀렸다가 중단됐다 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라며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움직임은 조심스럽게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양국의 관련 업계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대처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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