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햄버거 평균 나트륨 함량 994.6mg

(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편의점 햄버거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994.6mg에 달아 섭취 시 나트륨 함량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3종(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1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편의점 햄버거의 영양성분 함량은 제품별 차이가 크고 나트륨과 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편이었다. 

시험대상 전 제품(14개 제품)이 안전성 항목은 기준에 적합했지만, 11개 제품(79%)에서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을 권고했고 전체 편의점과 제조업체(7개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식중독균 등 미생물 4종(대장균, 장출혈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보존료 3종(소르빈산, 안식향산, 프로피온산) 및 이물혼입 시험결과는 기준에 적합했다.

하루 영양성분기준치와 비교한 평균 함량은 나트륨 50%,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은 41%∼43%로 높은데 반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의 함량은 16∼17%로 낮은 편이었다.

또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아 섭취 전 제품별 나트륨, 지방 등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편의점 햄버거들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50%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11개(79%)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다른 영양성분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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