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승호 MBC 신임 사장 내정자 SNS)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 씨를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최 내정자는 오늘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MBC 사장에 선임된 최 내정자는 2010년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됐다가 고등법원에서 ‘해고 무효’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대법원 선고가 확정되지 않아 이날까지도 최 내정자는 ‘해직 PD’ 신분이었고 해고 이후에는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를 만들었고, ‘자백’(2016) ‘공범자들’(2017)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연출했다.

이날 최 내정자는 최종 후보 면접과정에서 “사장은 보도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보도는 기자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특별히 방향성을 주고 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방문진 이사회 인사 중 야권 측 이사인 고영주, 권혁철, 김광동, 이인철 이사가 불참했으며 그 외 이완기 이사장, 김경환, 유기철, 이인순, 최강욱 이사가 참석해 투표를 진행했다.

한편 MBC사장 최종 면접을 앞둔 3명의 후보 모두는 MBC 해고자에 대한 복직을 약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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