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단계 발령,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 전국일제소독 등 총력 방역체계 가동

(사진출처=KBS방송화면 캡처)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양성으로 최종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전북 고창의 육용오리에 대한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로 확진됐다"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AI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전국의 모든 가금류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금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또 전국 가금농가와 축산관련시설 일제소독 실시하는 것은 물론,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 및 종사자에 대해 7일간 이동을 중지시켰다.

뿐만 아니라 발생 지역과 연접 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에 확대 설치하고 자치단체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대응을 위해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그간 농식품부는 지난 여름 이후 고병원성 AI 확진 이후 줄곧 대비해 전국적인 차단 방역을 실시해왔음에도 전북에서 또다시 발생하자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확진 판장을 받은 해당 농장에는 육용오리 12,300수가 사육 중이었다. 농식품부는 현재 신속히 살처분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해당농장 중심으로 방역대(10km)를 설정해 농가 예찰, 이동통제 등 긴급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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