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내진설계 조회 시스템. (사진=내진설계 조회 시스템 캡처)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자신의 집이 내진 설계가 돼있는지 확인하는 사이트에 접속이 늘고 있다.

16일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의 내진설계 조회 사이트는 내진설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포항 지진의 여파로 시민들이 내진설계 조회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 홈페이지에 올려진 지난 10월 건축물 통계현황에서 내진설계 대상 건물인 30만1104개 중 내진설계가 된 건물은 8만8473개로, 29.4%에 그쳤다.

내진설계가 필수인 일본과 다르게 한국의 경우 내진설계 의무 건물을 제한해 문제로 지적돼 왔다. 3층 이상·연면적 500㎡이상·높이13m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내진설계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건물들의 파손도 심각했다. 고층 아파트에서는 창틀을 따라 금이 간 곳도 있었고 필로티(벽 대신 기둥을 이용해 건물을 띄우는 방식) 구조에서는 1층의 기둥이 파손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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