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력 양성에 9개월...국내엔 '인재 사관학교 설립' 6개월 집중 훈련

[소비자경제=김동욱 기자] 신한은행이 국내외 행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어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해외점포 차세대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점프 메니져’프로그램을 지난 5월17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일정은 본부부서 5개월간 근무와 현장 근무 4개월로 이루어진다.
‘글로벌 점프 메니져’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준비됐다. 현지 우수인력에게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신한 가족으로서의 소속감 함양 및 자부심 고취를 통해 신한은행의 DNA와 일체화된 글로벌 신한인을 육성하기 위해 실시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점포에 근무하는 현지직원 중에서 강한 로열티와 진취적인 성향이 있고 업무역량이 뛰어난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일본 등의 현지직원 10명을 선발해 9개월간의 국내 파견근무를 실시함으로써 현지 차세대 핵심인력으로 육성하게 된다.
‘글로벌 점프 메니져’ 프로그램은 1) 신한문화, CS 교육 및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통한 신한문화 체득, 2) 5개월간의 본부부서 등 현장근무를 통한 핵심 직무역량 강화, 3) 비즈니스 Skill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을 통한 글로벌리더쉽 배양, 4) 한국문화 이해도 증진을 위한 한국어 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종료 후에는 본국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적인 경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차세대 핵심인력 풀로 지속관리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인재 중심이 아닌 현지인재 중심의 인사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실질적인 현지화 전략의 첫걸음”이라며, “신한문화와 신한은행의 Best Practice를 체화한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을 통해 국내를 넘어 ‘월드 클래스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11일에는 경기도 기흥소재 신한은행 기흥연수원에서 금융 분야별 일등인재를 육성하는 ‘제1기 신한금융사관학교’를 개교했다.
‘신한금융사관학교’는 전문 분야별 일등인재의 육성과 최적의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제공을 통한 직원가치의 제고(提高)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주제별 학습, 팀별 과제 수행 등 현업중심의 학습활동을 통해 수준 높은 금융실무 중심의 전문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핵심분야 별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연수 과정은 자산관리, 기업전문가, IB(Investment Banking), Global, FE(Financial Engineering) 등 5개의 심화과정과 외환 특별과정 등 총 6개 핵심성장분야에서 현장실무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IB 사관학교’는 쥬니어 및 심화 과정으로 운영되어 단계적인 IB 전문가 육성 코스가 될 예정이며, ‘글로벌 사관학교’는 언어 과정을 기본으로 문화, 역사, 테마과제 수행 등을 통해 최정예의 예비 해외주재원을 양성해, 신한은행의 글로벌 진출전략에 대한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제1기 신한금융사관학교' 에 선발된 신한은행 핵심인력 274명은 기흥연수원에서 매주 금, 토요일(1박2일)에 약 6개월간 진행중이다.
과정 중 해외 선진금융시스템 벤치마킹을 통해 글로벌 금융마인드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졸업 후 행내 전문학위 부여 및 사관학교 인재 풀 등록을 통한 관련 직무 우선배치 등 다양한 우대를 받을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사관학교는 금융 분야별 일등인재 육성과정으로서 금번 1기 과정 이후 IT, CA(신용분석사) 등 과정 확대를 검토하고, 향후 금융 산업의 기업대학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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