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재호 “2015년 현대증권 지분 인수 이면계약 제재 안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금감원 제공)

[소비자경제=민병태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대표로 있던 자베즈파트너스와 현대그룹 사이의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사항 직접 다시 한 번 들어가서 검토해보고 검사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자베즈파트너스가 현대증권의 지분 9.5%(1,919억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 계열사로부터 연 7.5%의 이자를 100% 보장받은 이면계약 체결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금감원이 2015년 자베즈파트너스 검사 당시 제재하지 않은 점에 대해 정권의 눈치보기 혹은 외압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 “금융감독원 지난 2015년 6월 자베즈파트너스의 검사결과에서 MG손해보험(당시 그린손보) 인수과정에서 수익·원금보장 계약 등 이면계약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기관경고’ 제재가 이루어졌다”며 “비슷한 유형의 현대그룹과의 이면계약에 대해서는 제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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