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7월 대비 55.3% 가격 급등…토마토 102.1%, 피망 190.9% 등 가격 치솟아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장은주 기자] 2010년 이후 약 7년만에 농산물 가격이 껑충 뛰어올라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세계 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 흐름 등으로 공산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기후 영향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다.

8월 농산물 상승률은 14.2%로 2010년 9월 18.8% 대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해 7년 만에 농산물 가격이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 지수는 7월 대비 0.3%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로 배춧값의 경우 7월 대비 55.3% 상승했다. △토마토 102.1% △피망 190.9% △무 27.2% △상추 70.4% 등 가격이 급등해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시장에 내놓을 때 가격을 수치화한 지표로, 첫 공급가의 경우 여러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급락한 품목도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해 닭고기 값은 12.9% 떨어졌고 달걀도 13.9% 하락했다. △게 –31% △기타어류 –9.6% △물오징어 -5.7% △냉동꽃게 -19.5% 등 최근 어획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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