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2제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내년 1월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기존 터미널과 새 터미널의 정보 연계를 위한 시스템 통합을 마쳤다고 밝혔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7일 오전 5시 기존 시스템을 1·2터미널을 함께 관장하는 통합정보시스템(IIS)으로 전환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1·2터미널의 수하물처리시스템과 운항정보 표출시스템, 홈페이지 시스템 등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터미널이 둘이지만 하나의 공항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시스템은 하루 300만건의 정보를 처리했지만 새 시스템은 그 갑절인 하루 600만건(연간 약 22억건)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전환 및 통합은 기존 제1여객터미널의 49개 시스템이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대비해 새롭게 구축되는 28개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이번 시스템 전환에는 공사뿐 아니라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항공사, 공항철도, 고속도로운영사 등 모두 19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한편 공사는 2터미널 건설 사업 등 '3단계 건설사업'이 종합공정률 99.3%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통합을 기점으로 제1·2여객터미널 시스템 간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효율성을 발휘하는 시스템 운영환경과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을 위한 기초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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