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가 추석을 앞두고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하반기 수익성을 높여 그간 이어온 매출 부진을 만회할 생각이다.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국내 자동차 업체가 추석을 앞두고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하반기 수익성을 높여 그간 이어온 매출 부진을 만회할 생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77만9685대, 해외에서 243만6488대 등 총 400만3804대의 판매 실적에 그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8.1%p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율 급감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부진까지 겹칠 경우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대대적인 프로모션 전개에 동기 부여를 한 모양새다.

내수 시장 판매는 현대차·기아차·한국GM 상위 3개 업체가 모두 감소세를 겪고 있으며 해외 판매의 경우 르노삼성을 제외한 4곳이 모두 줄어 31%나 급감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고객들에게 가격 할인 혜택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현대차는 '추석 귀향비'를 명목으로 몇몇 차종에 대해 30만원에서 5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기아차는 K3, K5, 모닝 등 14개 주요 차종에 대해 선착순 1만대 한정 최대 12%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GM은 쉐보레가 브랜드 도입 6년 만에 이룬 내수 판매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9월 한 달간 '쉐비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정 기간 생산된 제품에 한해 콤보 할부 조건에 차종별로 최대 8%의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9월에 모델별로 할인 및 보증기간 연장 혜택을 부여하고 G4 렉스턴 구매 시 프리미엄 기프트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구매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수입차 판매는 증대되겠지만 국내 완성차 판매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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