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련 정부정책 방향 등 종합 고려…오는 9월 이후 공구별 추진일정과 재원조달 및 분양전망

새만금친환경개발계획도. 자료=새만금개발청 홈페이지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새만금산업단지 미착공 공구의 개발방식이 다양화될 전망이다. 현행 민간대행개발방식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직접개발방식과 민간 대행개발 방식을 병행 추진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4일 오전 공사 이사회실에서 정승 사장과 변용석, 유명철, 이종옥, 윤천영, 성효용, 이태호, 류충렬, 김인숙, 김원석, 권순활 이사를 비롯 유한식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9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는 2018~2022년 공사 중장기 경영목표(안)을 비롯해 2017년도 변경예산(안), 2017년 5급 신입사원 채용계획, 정부정책 변화에 따른 새만금산업단지 사업 추진방향을 심의하고, 원안 가결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정책 변화에 따른 새만금산업단지 사업 추진방향과 관련 미착공 공구에 대해 민간대행개발방식에서 농어촌공사 직접개발방식과 민간대행개발 방식을 병행해 추진토록 개발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정부 차원의 공공기관 사회적책임 강화 요구와 새만금 관련 정부정책 방향 및 새만금 활성화 등을 종합 고려해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방식을 다양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이후 공구별 추진일정과 재원조달 및 분양전망, 정부․유관기관 협의결과 등을 반영한 사업계획변경(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9일 투자유치와 핵심 기반시설 건설에 필요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새만금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 소관 내년도 예산안은 2018년 정부안은 1922억 원으로, 이는 2017년 1059억 원보다 863억 원(81.6%)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신항만 등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을 새만금 사업으로 명시한 데 이어 예산안을 대폭 증액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개발을 본격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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