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8번째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8번째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노조는 2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8일 전체 조합원 5만여 명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업 당일 1조 근무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2조 근무자는 오후 8시 20분부터 각각 4시간씩 파업한다. 또 노조는 낮 12시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조합원 보고대회 형식의 파업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여지껏 7차례의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사측은 이로 인해 차량 3만 여대를 만들지 못했으며 6200여 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회사는 최근 두 차례 임단협 교섭에서 호봉 승급분(정기 승급분 + 별도 승급분 1호봉 = 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 + 100만원 지급에 이어 단체 개인연금 5000원(현재 2만원) 인상, 성과금 50% + 일시금 40만원 + 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그러나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안"이라며 거부했다. 노사는 28일 파업과 별개로 교섭도 재개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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