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듀얼카메라’가 새로운 트랜드로 꼽힐 전망이다.

듀얼카메라는 하나의 카메라에 두 개의 렌즈가 들어 있어 심도 효과가 극대화된다. 스마트폰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고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성능 향상이 물리적 한계에 접근하면서 카메라 모듈 두 개를 장착하는 설계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은 하반기 내놓을 전략폰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면서 듀얼카메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 삼성 스마트폰 첫 듀얼카메라 탑재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는 1300만 화소를 지원하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폰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노트8의 듀얼카메라는 1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3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OIS)이 탑재돼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2배 광학줌’(52㎜)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조리개값은 F1.7로 전작 F1.8에서 개선됐으며, 조리개값이 낮을수록 카메라 셔터 속도가 빨라 선명한 사진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

◇ V30, 최고 수준 조리갯값 구현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발표되는 LG전자의 V30도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V30의 사양을 미리 공개해 사용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특히 카메라 성능에 차별점을 뒀다는게 특징이다.

V30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V30 듀얼카메라는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알려졌다. 

◇ 아이폰8, 전작과 동일 듀얼카메라 

애플은 10주년 기념 아이폰8에 전작과 동일한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8의 전면 카메라는 3차원 공간을 인식, 안면인식 기능을 정확하게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처음 적용했다. 2개의 렌즈가 모두 1200만 화소를 지원해 이미지 손상 없이 2배까지 확대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 관계자는 “듀얼 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가 서로 다른 부분을 촬영해 이를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하는 방식”이라며 “아울러 사진 촬영시 무채색과 유채색을 나눠 촬영해 색상 및 선명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