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제도정착 사례발표 및 토론회서 밝혀…스타벅스 리턴맘 등 사례발표

한미일 성별 고용률 현황(15-64세). 자료=중소기업연구원 발췌

[소비자경제=유경석 기자] 일·가정 양립제도 정착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최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사용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서 일가정 양립제도 시행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송옥주·정춘숙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일·가족 양립 제도 정착을 위한 사례발표 및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입법심의관, 류기옥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장이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일·가정 양립제도를 시행 중인 기업들의 사례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위메프는 슈퍼우먼방지제도에 대해, 스타벅스코리아는 리턴맘제도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가족친화GWP제도에 대해, SK텔레콤은 자녀 취학 후 휴직제도에 대해 각각 사례발표했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원은 "출산전후 휴가제도 외에는 일·가정 양립제도 활용도는 8.4%~39.1%로 낮고,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육아휴직 신청마저도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 추진 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지원요건으로 적용하는 등 가족친화기업인증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국회의원은 "성별에 관계없이 자녀양육에 참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같은 경우 활용률이 20% 미만"이라며 "이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사용 시 부담을 느끼거나 여건상 신청하기 어려운 사내 분위기 때문으로, 제도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남성 고용률은 OECD 평균과 미국보다 높은 반면 여성 고용률은 남성보다 56.2%로, 남성(75.8%)보다 19.6%p 낮고, OECD 평균(59.3%)보다 3.1%p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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