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6주기 추도식(사진=SBS방송 캡처)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18일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외교안보 상황이 다시 엄중해진 지금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영전과 자랑스러운 민주정부의 전통 앞에서 다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도 내보였다. “80여 년 전, 하의도의 소년은 청운의 뜻을 품고 설레는 가슴으로 목포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고 ‘김대중 자서전’ 내용을 소개한 문 대통령은 “세월이 지나 소년의 이름 김대중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참된 용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한반도 역사에 새겨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 당신이 하셨던 말이 생각난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발전하는 역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국회의장과 여야 5당대표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추도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김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고, 이희호 여사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의장, 권노갑 전 고문, 김홍업 전 의원,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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