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대교 복원사업 이어 부산지역 두번째 대규모 사회공헌

부산오페라하우스조감도(사진=롯데그룹 제공)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롯데그룹은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위해 1000억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16일 가졌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소진세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금 1000억원 기부 완료를 기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북항재개발구역내부지 2만 9542㎡에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5만 1,617㎡로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롯데의 기부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총사업비 2500억 원 중 1000억 원을 출연한 것으로 부산 영도대교 복원개통에 공사비 전액인 1,100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부산지역에 펼치는 두 번째 대규모 공헌사업이다.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면 북항 재개발지역 수변 친수공간에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역환승센터 등과 연계한 교통요지라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국내 관광객, 크루즈관광객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시민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은 “시민이 즐겨찾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의 자부심이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최고의 시설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13년 부산 영도대교 복원개통에도 공사비 전액인 1100억 원을기부한 바 있다.영도대교의 경우, 근현대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감안해 롯데의 지원으로 40여년만의 도개 기능을 회복해 재개통하게 되었으며, 이후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나 성공적인 지역공헌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결정에는 영도다리 근처 광복동에서 젊은 시절 일본에 진출해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키운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신 총괄회장이 부산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부산시민들이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영도대교 복원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부산 지역에 롯데백화점 4개점을 비롯해, 유통 • 관광서비스 • 식품 • 건설 등 모든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다. 현재 백화점, 호텔,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콜센터), 정보통신(고객센터) 등 20여 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이를 통해 년간 4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부산 지역 관광 • 문화 • 유통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부산복합쇼핑몰, 김해관광유통단지, 동부산테마파크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쇼핑문화공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부산시와 함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관에 2개층 900여㎡로 규모로 ‘두드림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특별채용, 고용디딤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중소 지역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국내시장과 더불어 중국과 동남아시장에 전용상품관을 조성하는 등 지역 유망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다. .

롯데그룹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은 “부산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동참하게 됐다”며,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돼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돕는 것은 물론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