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로닐' 계란 최소 10만 개 이상 시중 유통
'피프로닐' 계란 최소 10만 개 이상 시중 유통
  • 유주영 기자
  • 승인 2017.08.16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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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에서는 비펜트린 초과 검출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유주영 기자]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이 나온 경기도 남양주의 친환경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문제의 계란이 최소 10만 개 이상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한 것은 지난 9일이며, 14일 오후 결과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농가의 하루 계란 생산량이 2만5000 개 정도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엿새간 계란을 약 15만 개 가량 생산했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해당 농가 현장조사를 나갔을 창고에 남아있던 계란은 5만여 개였다. 

신선 식품인 계란의 경우 거의 매일 출하가 이뤄지는 만큼, 최소 10만 개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농식품부는 이 농가가 4개 중간유통업체에 계란을 납품한 것으로 파악돼 관련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했으며, 식약처는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산란계 농장은 14일 현재 1456곳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집계(2016년 말 기준 1060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 가운데 780곳이 친환경 인증 농가로, 전체 산란계 농가의 53%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 47%는 일반 농가다.

농식품부는 17일까지 전수조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문제가 없는 계란은 증명서 발급 후 즉각 유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15일 중 전체 계란 출하량의 25%를 차지하는 20만 마리 이상 농가 47개소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해 16일부터 계란이 제한적으로나마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가만 기준으로 보면 780곳 가운데 시료 채취 후 검사 결과가 나온 곳은 12곳에 불과하다.

사실상 검사 초반부터 피프로닐 검출 농가가 발견된 셈이어서 추가 검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남양주 농장 외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친환경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도 닭 진드기 박멸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0.01㎎/㎏)보다 초과 검출됐다.

또 기준치는 넘지 않았지만 전북 순창의 농장 계란에서도 비펜트린이 0.006㎎/㎏ 검출됐다.

이후 이달 두 번째로 실시된 정기 검사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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