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이선애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 논란이 '총각네 야채가게'로 옮겨 붙어가고 있다.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들은 본사 이영석 대표가 2주마다 한 번 열리는 교육에서 욕설, 폭력은 물론 금품까지 요구하는 등 ‘갑질’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주들은 이 대표가 영업 마인드를 강조한다는 명분을 대며 뺨을 때리는 등 도를 넘는 행위를 서슴없이 저질렀다고도 털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점주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는 스승의 날에 자신을 스승이라고 지칭하는 태도로 문자 하나 보내지 않는다고도 다소 황당한 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갑질 논란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구동성으로 비난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SNS 상에는 “언제쯤 갑질논란이란 단어를 보지 않을 수 있을까” “당신에게 확신이 없으니 돈안받고 일할 수 있냐고 묻는다고?” “초심은 어디갔냐?” 등의 비난 글이 쇄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 이날 팝업 창으로 자신의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함께 장사해온 이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실망시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었던 고등학생이 지금까지 커올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인데 보답해 드리지 못했다며 자신의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