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 반영 .. 자산건전성관리로 실적 향상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김지원 기자]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

KB금융은 20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시하며 올해 상반기 1조209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상반기에 1조42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동기간 기준 1조 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이 성과는 비은행부문의 강화를 위해 인수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KB손해보험의 경영실적이 그룹재무제표에 포함되었고 이미 보유한 자회사들의 지분율이 높아진 것이 그룹 순이익에 도움이 됐다.

그룹차원에서 보자면 순이자이익 증가는 NIM 개선과 KB손해보험 실적 증가가 영향을 줬다. 상반기 NIM은 1.98%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3bp 증가했고 2분기 NIM은 2.00%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5bp 증가를 이뤘다. 분기별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1%가 증가한 3조 6,655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하락을 지속했던 NIM이 회복되는 중이고 수 년간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는 평가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KB증권 수수료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0.7%가 증가한 1조 30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에서도 KB손해보험의 보험료 수익이 연결되어 전년동기 대비 1,578억원 증가한 1,040억원을 달성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공개매수 후 잔여지분은 지난 7월 7일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각 계열사의 유기적 성장과 시너지 창출, 그리고 상호 보완을 통해 그룹의 수익성과 이익 안정성을 제고시켜 나가고,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자본활용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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