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고성능 인기 요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FE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이후 잠잠했던 이동통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소비자경제=오아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FE가 이동통신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30만원 정도 저렴해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갤럭시노트FE 출시 당일인 지난 7일 번호이동건수는 2만190건, 8일은 2만3972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달 6일까지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1만4000건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노트FE가 시장 활성화에 큰 몫을 한 셈이다. 출시 당일 오후 2시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블랙 오닐스’, ‘블루 코랄’ 색상이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서울지역 롯데하이마트 한 매장 직원은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이 높았던 터라 주말내내 손님이 끊기지 않고, 많은 분들이 구매를 했다”며 “이번 출시된 갤럭시노트FE가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은 갤럭시S8급 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FE 출고가는 69만9600원이다. 주요 사양은 배터리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카메라, 메모리 용량, 색상 등이 같다. 배터리는 갤럭시노트7 보다 300mAh 작은 3200mAh다.

성능은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방수방진 IP68 등급에 안드로이드 ‘누가’ 운영체제, 카메라 화소는 동일하며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일부 기능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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