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하츠코 여사 권유…2015년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후 첫 만남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 이후 줄곧 불편한 관계를 보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년 만에 만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29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만남이 있었다”며 “최근 어머님의 화해 권고가 있었고, 마침 친척의 제안이 있어 2년 만에 독대가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두 사람은 화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만났지만, 현안에 대해 특별히 합의된 것은 없었다고 한다. 화해가 필요하다 점은 양 측 모두 인정했지만 화해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전 부회장 측도 일찌감치 경영권 다툼을 포기하고 화해를 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둘 사이에 이런 움직임은 일본 롯데그룹에 대한 경영권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동 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을 걱정하시는 이해관계자분들의 염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가족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두 번 만남으로 성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신 회장이 화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대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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