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관련 가전·식품 매출 증가…온라인 성장세 15.2%↑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 가전, 음료 인기.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김현식 기자] 무더위로 인해 여름 관련 상품의 판매가 늘며 지난달 편의점과 이마트몰·티몬 등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유통업체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10조2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온라인(15.2%)과 오프라인(2.5%) 모두 늘었다.

온라인 부문별로 이마트몰·신세계몰·티몬·위메프 등 온라인 판매는 계절과일과 여름의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2.1%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이다.

오프라인 매출은 1.9% 감소세를 기록한 백화점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 매출이 10.5% 늘며 전체 오프라인 부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편의점은 전체 점포 수 증가(14.5%)와 더운 날씨로 인한 수입맥주 등 식품군 매출이 16.3% 늘었다. 대형마트는 연휴에 따른 나들이용 먹거리 제품의 수요 증대로 식품군 매출이 6.0% 늘어나는 등 전체 매출이 1.6% 증가했다.

다만 백화점은 오프라인 부문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 등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며 가정용품(15.6%) 부문 매출이 상승했지만, 선물수요 감소 등으로 잡화부문(-8.3%) 매출 등이 줄며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업태별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2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온라인판매중개 22.9%, 편의점 16.7%, 온라인판매 9.5%, SSM 4.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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