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우정사업본부)

[소비자경제=나승균 기자] 한국의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김동리와 박경리 작가 기념 우표가 나온다.  

26일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김동리와 박경리를 선정, 기념우표 2종 총 61만6000장을 27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김동리 작가는 토착적이고 민족적인 소재를 소설화해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역마(1948)’·‘등신불(1963)’·‘까치소리(1966)’등의 단편소설과 '무녀도(1947)'·'바위'(1973) 등의 단편집을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박경리 작가는 1957년 '전도'·'불신시대' 등의 단편과 1959년 장편 '표류도'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6년간 5부작으로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는 민족의 한과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룬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우표 디자인은 두 작가의 생전 모습과 함께 김동리 작가의 ‘순수문학의 본질은 언제나 휴머니즘이 기조가 되는 것이다’와 박경리 작가의 ‘생명은 아픔이요 사랑이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현대 한국 인물(소설가) 김동리 작가, 박경리 작가의 우표발행을 계기로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현대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본은 구미시의 요청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우표를 발행한다고 발표해 국가공무원노동조합과 민족문제연구소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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